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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마다 값이 다른 투엑스비듀얼 영양제, 성지에서 구입하다

경영학 공부 2021. 8. 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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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별로 유행하는 영양제가 다른데, 요즘은 고함량 활성 비타민B가 유행하는 듯 합니다. 아로나민, 비맥스메타, 액티넘, 투엑스비듀얼 등이 비타민B 군의 제품입니다. 예전에는 막연히 약국에 가서 비타민제 추천을 받아 구입하거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성비 좋은 제품을 구입하였을 텐데, 요즘은 유튜브를 통해 유명하진 약사분들이 각 제품의 효과에 대해 잘 알려주어서 소비자들이 정확한 제품명을 확인하고 그것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고함량 활성비타민B군의 제품은 영양제 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엄연히 일반의약품입니다. 일반의약품이란 쉽게 말해 이라는 것이죠. 타이레놀, 게보린, 후시딘 같은 아플 때 먹고 바르는 약이요. 반면 일반적인 영양제건강기능식품입니다. 용어 그대로 약이 아니고, 식품 입니다. 그렇기에 효능·효과를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정보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이 의약품이 아니라는 주의사항도 표기됩니다.

 

<일반의약품은 이렇게 '일반의약품' 이라고 표기되어있고 효능·효과가 정확히 적혀있습니다.>

 

 

판매채널을 보면 건강기능식품은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반면, 의약품은 약국에서 오프라인으로만 판매할 수 있습니다. 가격 정보도 온라인에 고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니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약사와 상담 후 구입하게 하려는 의도 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타민 같은 제품은 사실상 누구나 부담 없이 구매하여 상시 복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대규모 매체 광고를 하는 등 마케팅 활동은 건강기능식품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저는 투엑스비듀얼 이라는 제품을 유튜브에서 추천받아 몇 달전 종로에 아주 유명한 대형 약국에서 x만원에 구입했습니다. 그때도 동네 약국의 가격보다 2만원은 더 싸게 산거 같습니다. 그 후 추가 구입하게 되어 이번에는 투엑스비듀얼 성지라는 수유역의 모 약국을 찾아갔습니다. 가격을 물어보니 종로의 대형약국보다 만원 더 싸더군요. 이렇게 보면 투엑스비듀얼의 가격은 최저가와 최고가의 차이가 50% 이상 차이나는 상황입니다.

 

약이 아닌 다른 제품들도 상점의 입지에 따라 가격이 어느정도 차이 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겠으나, 값이 두배 이상 차이나는 것은 좀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특히나 이런 영양제 같은 의약품은 판매자의 특별한 서비스가 추가되지도 않고 거의 단순판매에 가깝게 판매되니까요.

 

약국마다 약값이 다른 상황에서 무한경쟁으로 이어지는 상황에 대한 인식이 약사업계에도 나타나고 있나 봅니다. 아래 기사를 보면 몇몇 약국이 저가 공세가 전체 약국에 피해를 준다는 내용이 있네요.

 

http://www.dailypharm.com/Users/News/NewsView.html?ID=264741 

 

[데일리팜] 여기가 약국 영양제 성지…저가판매에 약사들 시름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오늘 비맥스 성지에 다녀왔습니다. 동네 약국에서는 7만원대였는데 여기서는 4만원에 구입했네요. 한 박스는 4만5000원인데 2박스를 사니 4만원에 해주더라고요. 왕복 기

www.dailypharm.com

 

소비자의 현명한 구매만을 권할 것이 아니라, 제도적으로 좀 더 정비된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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